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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북=현장취재]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및 참회 미사 ... 안동 목성동 주교좌성당 대성전을 다녀 와서

 

 

 

 

 

4.16일 밤 8시부터 안동목성동 주교좌성당(이희정 요셉 주임신부) 대성전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및 참회 미사'가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안동 교구장)의 주례로 열렸다.

 

7시쯤 해서 찾은 목성동 성당에는 이미 '다이빙벨'이 상영되고 있었으며 많은 교우 및 관계자들이 추모미사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다.

 

'하나의 작은움직임이 큰 기적을!'

 

'하나의 작은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란 미사 안내서와 성명서,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을 폐기하라!' 서명지를 준비 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는 사이 추모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러 온 교우들은 특별한 안내가 없는데도 서명을 하는가 하면 노랑 리본을 달고, 달아주며 눈빛으로 표정으로 이날 행사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잠시였지 싶다.

 

대성전을 꽉 메운 신도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운 표정이었고 조용히 미사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카톨릭성가 28번)를 합창으로 미사가 시작되었다.

 

추모미사에 친히 오신 요한크리소스토모 주교를 비롯 28명의 사제와 60여 명의 수도자 그리고, 교우와 참여자들.

 

관계자에 따르면 461명이 참석했으며 한 사람 처럼 차분하게 때론 비통한, 비장한 어조로 미사가 이어졌다.

 

김영식 요셉 신부(문경 신기본당주임신부)의 강론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듯 노래로 시작 되었다.

 

숙연해 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들이었다.

 

영성체 성가 '주여 임하소서'는 올겐과 첼로 반주로 이어져 더한 안타까움으로 대성전에 울려 퍼졌다.

 

그러한 분위기도 잠시, 배인호 베드로 신부(송현동 본당 주임신부,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지자 모두들 한 마음으로 따라 읽으며 그 뜻이 온전히 전해 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 소리가 들려 왔다.

 

아쉽기만 한 표정들 이었다.

 

미사가 끝날 무렵 '모두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청소년 성가 393번)'이 합창 되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

 

'사랑으로 형제들과 손 맞잡고, 들판과 산을 만나면 어기어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라면 어기여차 건너 주자.

해 떨어져 어두운 길에선 서로 일으켜 주고, 힘들면 쉬어 보며, 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라!

 

304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일 년.

아직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의 충격과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자본의 탐욕이 몰고 온 사고였으며,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고 방치한 사건이다. 그 누구도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고 진상규명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실 규명을 위한 유가족들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보상금을 노리는 파렴치한 행위로 호도하며, 끊임없이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키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우리를 더 큰 절망과 분노로 몰아넣었다.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2015년 1월 28일 공포되었지만 정부는 진상규명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세월호 특별 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위)의 진상 규명의 업무와 역할을 축소하고 인원과 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세월호 특위의 권한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세월호 특위의 업무와 역할이 축소된다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은 더욱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정부는 세월호 특위의 기능을 보장하여 진상규명을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지금까지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며 희생자들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아직도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서 세월호 인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세월호 선채의 상태를 알아야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할 수 있고,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또 다른 재앙을 방지하는 길이다. 인양에 대한 비용을 운운하는 소리는 진실을 매장시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거듭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보다 권력자들의 안위를 위해 온갖 사회적 갈등만 부추겨 왔다. 안전한 국가, 상식과 책임이 있는 성숙한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 신앙인들은 깨아나야 한다.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여 또 다시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도 따르는 것임을 자각하도록 해야 한다. 본질을 흐리는 온갖 유언비어와 악의적으로 조장되는 갈등을 극복하고 진실을 찾도록 말하고 실천해야 한다. 모든 생명이 자신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우리 신앙인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 한다.

 

우리의 요구

 

1. 진상 규명 가로막는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세월호 특별위원회의 권한을 보장하라!

 

2.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실종자 수습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조속히 인양하라!

 

3. 안전한 나라, 책임감 있는 정부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2015년 4월 16일

 

천주교 안동교구

 

 

[추모미사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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