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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북=사설] 2015' 세계 노동자의 날에...

 

2015' 노동자의 날에!

 

매년 5월1일은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세계 노동절이다.

 

May Day라고 한다.

 

세계노동절이 만들어진 배경은 1986년으로 헤이마켓 사건과 관련이 있다.

 

1986년 5월1일 미국 전역에서 30~50만 명, 시카고에서도 8만 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2~16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하루 8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했다.

그러던 미국 시카고에서 3일간 파업이 이어지던 중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발포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4~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다.

 

다음날인 4일 헤이마켓 광장에서 항의집회가 열렸으며 180명의 무장경찰이 대오를 해산시키려던 도중, 누군가가 사제폭탄을 던져 경찰 7명이 즉사했다. 그러자 경찰이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를 해 최소 4명이 죽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친다.

 

누가 폭탄을 던졌는지 알 순 없었지만 노동운동가 8명이 폭동죄로 체포돼 5명이 사형당한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당시 구속 또는 사형된 노동운동가들이 모두 무죄였던 것이 증명된다.

이런 계기로 1889년 20개국 노동운동 지도자 391명이 세계 노동운동의 연대조직 결성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모인다.

 

이들은 이곳에서 1886년 5월 미국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시간 쟁취 투쟁과 그 희생자를 기억하며, 1980년 5월1일 각국에서 세 가지를 동시에 실천하기로 결의한다.

 

 ‘기계를 멈추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노동자의 권리쟁취를 위해 동맹파업을 전개하자’는 세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이후 각국의 노동자들은 매년 5월1일 세계노동절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 조선의 노동자들도 세계노동절을 기념했다.

 

1923년 일제강점기 시절, 노동자의 자주적 조직인 ‘조선노동연맹회’ 주도로 2000여 명의 노동자가 ‘노동시장 단축, 임금인상, 실업방지’ 등을 주장했고, 1945년 해방 전까지 일제의 탄압에도 굽힘없이 노동절 투쟁을 실천했다. 

그러던  1957년 이승만 정권은 “메이데이는 공산괴뢰도당이 선전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니 반공하는 우리 노동자들이 경출할 수 있는 참된 명절을 제정하라”고 대한노총(한국노총 전신)에 지시, 대한노총은 노동절을 대한노총 결성일인 3월10일로 바꾼다.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4월17일 노동조합법, 노동쟁의조정법, 노동위원회법 등 또한번 개정을 해 노동통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노동절의 이름마저 ‘근로자의 날’로 바꾼다.

노동자들이 ‘노동절’이란 이름을 소환한 건 1989년이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노동법 개정 및 임금인상 투쟁본부’가 결성됐다.

 

1989년 투쟁본부는 100회 메이데이를 앞두고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 불명예의 날로 규정, 한국전쟁 이후 단절된 노동절의 전통을 회복할 것을 선언했다.

 

이후 1994년 개정을 통해 3월10일에서 5월1일로 날짜를 회복했지만 그 이름은 여전히 ‘근로자의 날’이다.

노동계는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로 이름을 바꿀 것을 요구해오고 있다.

 

아직 이름이 근로자의 날인 것은 노동이 아닌, 근로. 노동자가 아닌 근로자이기를 바라는 정권의 의지는 여전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근로자(勤勞者·worker)는 육체노동이나 정신노동의 대가로 받는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용자에게 종속된 개념의 근면한 노동자를 의미한다. "

 

'노동자(勞動者·laborer)'는 일을 통해 상품이나 용역을 생산하는 사람으로 노동력을 제공받는 쪽을 사용자라고 하는 점에서 대등한 개념으로 지칭된다.


‘근로’라는 용어 자체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을 강제노역에 동원하면서 조직한 ‘근로정신대’에서 유래했으며  ‘근로자’라는 한자어는 중국과 대만은 물론, 일본 노동법에서도 삭제된 지 오래된 일제강점기의 유물이라고 지적하고 있음에도 "둘 다 같은 용어 아닌가?"라며 남의 일 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착한 근로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2015년 노동절을 맞은 대한민국.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준법 집회를 연다면 차벽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집회 대응에 나서는 경찰은 공권력 남용을 중단하고 평화집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맞선 상태에 다.

 

민주노총은 노동절인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2015 세계 노동자대회’를 열고있다.

 

행사를 마친 조합원들은 을지로2가~종로2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앞서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명동·여의도 등 9곳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사전집회와 행진이 벌어진다. 한국노총도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연다며 알리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인권단체 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 4·16연대, 인권침해감시단 등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공권력 남용 중단 및 평화집회 보장하고 차벽설치·위해장비남용·폐회로텔레비전(CCTV) 감시를 중단해야 하며, 인권침해감시활동 방해를 중지하고 시민 안전부터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10만 규모를 목표로 하는 ‘2015년 세계노동절대회’가 5월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 24일 총파업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악과 공무원연금 개악 등 노동자-서민의 삶을 후퇴시키는 정책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뜻을 밝혔음에도 정부는 정책 강행을 포기하지 않았고, 총파업에 대한 탄압(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전개된 총파업의 기세를 서울로 결집해, 5월1일 10만 규모를 목표로 ‘2015년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절 대회의 명칭은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2015세계노동절대회’이며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 4대 요구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런 목소리와 주장이 왜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지!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시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상관있는 일인지 오늘 우리 노동자들이 명쾌한 해답을 알려 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

 

 

 

 

<2015' 노동자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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