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과 한국경제 ...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
안동대학교경영연구소 주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초청 특강 열려
권택기 전 특임차관과(제18대국회의원) 동반성장 토크콘서트 이어
[뉴스경북 취재국/김승진 기자] 정운찬 전 총리(이하 이사장) 초청 특강이 18일 안동대학교 경영연구소 주최로 안동대 어학원 3층 세미나실에서 시민과 학생 등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특강은 정운찬 이사장의 '동반성장과 한국경제'를 주제로 70분에 걸쳐 특강이 진행 되었으며 권택기 전 차관이 SNS에 올라온 시민들의 질문과 특강에 참가한 학생들의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되었다.
정 이사장은 한국경제가 성장둔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강력한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장기적으로 창의력에 초점을 맞춘 학제간 협력 중심의 교육혁신을 주문했다.
연단에 오른 정 이사장은 "21세기를 맞이한 우리 사회가 양극화의 개선 없이는 성장 둔화를 피할 길이 없으므로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동반성장론'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며 운을 뗀 뒤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초과이익공유제를 시급히 도입해야 하며, 대기업의 지네발식 확장을 제한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며 특강을 이었다.
이어진 권택기 전 차관과의 토크콘서트에서는 특강을 준비하면서 SNS에 올라온 시민들의 질문이라며 소개한 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동반성장의 방안에 대한 견해를 묻자
"혁신도시가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기업이 수도권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냐에 따라 각종 세제혜택을 통한 기업이 수도권을 떠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안동지역 4만여명에 이르는 2030세대 일자리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저성장을 벗어나는 시점에 대한 경제 예측에 대한 질문에는
"동반성장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과이익공유(협력이익배분),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 정부 재화나 서비스를 조달할 때 일정부분 이상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게 해 주는 방안등이 해결책이다"라고 설명했다.
객석과의 질문 순서도 있었다. 안동대학교 경제학과 재학생의 "효율과 분배란 두마리 토끼는 공존이 어렵고, 동반성장은 단기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질문에 "성장 없는 분배도 없지만 분배 없는 성장도 불가능하다, 한국 경제학자들은 너무 효율성만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 단기적 혁신 방안과 장기적 과제로 개발비용에 투입되는 만큼 연구에도 좀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창조적 경제가 성공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동반성장이 살길이다. 동반성장을 알리기 위해 연구소 활동과 강연을 하고 있다.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운명적으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답변으로 이날 특강이 마무리 되었으며 이어 주최측에 마련한 기념품 전달과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특강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안동지역도 오후부터 비가 내려 참석자 들의 불편이 예상 되었으나 특강이 열린 세미나실은 그야말로 초만원을 이루는 성황을 이뤘으며 시종일관 긴장되고 결의가 넘치는 분위기였다.
이날 특강을 주최한 국립안동대학교 경영연구소는 지역경제활성화와 기업체 경영개선에 필요한 각종 연구조사 및 경영분석을 수행하고 해결해 경영학 및 관련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7년8월1일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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