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 사회부/김재원 기자] 전국에서 유일한 2차로 고속도로였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명칭을 변경하여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새롭게 탄생했다.
그동안 영호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주~대구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4차선 확장사업이 준공되어 22일 경남 함양군 산삼골 휴게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지역국회의원, 그리고 영호남지역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전남 담양분기점에서 경북 동고령IC간 142.8㎞ 구간에 공사비 2조 1천여억원을 투입하여 2차로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 11월 착공하여 7년만에 드디어 준공 개통된 것이다.
광주~대구간고속도로(舊88올림픽) 확장사업은 교통량 증가와 선형불량으로 대형교통사고가 많아 영호남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2차로 고속도로가 4차로로 확장되어 완공됨으로써 영호남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개통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는 31년간 전국에서 유일한 2차선 고속도로였다. 이번에 4차선 확장과 더불어 운행거리가 10㎞ 짧아지고 주행시간이 30분 단축되어 연간 85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급경사·곡선 구간을 직선화해 전체 운행거리가 종전 182㎞에서 172㎞로 줄었다. 이 덕분에 제한 속도가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다. 운행 시간도 2시간 12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됐다.
아울러 대전-통영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연계가 쉬워져 영호남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본도로는 1980년 건설계획 당시 광주~대구간고속도로로 명명되었다가 88올림픽 서울유치(‘81.9.30)를 기념하기 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로 개칭되어 불리어 왔다.
개통을 앞두고 경북도와 대구시, 광주시 의회 등에서 명칭변경 요구발언 등 여론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준공을 앞두고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광주~대구간고속도로 확장개통으로 교통수요 증가 및 사고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증진은 물론 상생발전을 위해 동서간 SOC건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11월 25 전라북도와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중간 지점인 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에 새로 지은 함양산삼골휴게소(광주 방면)에 ‘동서화합의 동산’을 조성했다.
확장 준공을 기념하고 동서화합과 두 지역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도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삼골휴게소 내 200㎡에 들어선 동산은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상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산에는 대구시와 광주시에서 각각 내놓은 팔공산 모양의 자연석과 무등산 입석대를 상징하는 경관석이 설치됐다.
함양군의 산삼축제 마스코트 조형물과 남원시의 정원석이 들어섰고, 순창군의 배롱나무와 거창군의 조형 소나무가 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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