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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안동에 사는 지적장애인 도와 안전 귀가 시킨 서울 경찰, 청량리 역무원 미담!

청량리역파, 철도경찰, 청량리역 직원 공조 ... 고마움에 눈물로 감사 전해

 

 

▲청량리역파출소 순찰2팀 김곤규 경위, 조원민 경사가 근무하는 역파 전경

 

 

"우리 딸이 장애가 있쟎아요. 서울 갔다 온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연락이 안되고, 현금카드 잔고도 없다는 메시지를 보며 큰일 났구나 해서 경찰에 찾아 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30여분 쯤 되었나?.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터질듯 한 알 수 없는 설음을 삼켰는데, 딸이 집에 돌아와 서울에서 머문 한 3시간여 정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위해 고생도 하시고 수고를 해 주셨다는 이야기에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워 밤 잠을 설쳤다"며 이 고마운 분들을 '뉴스경북'에서 격려해 주면 고맙겠다는 안동에 살고 있는 G씨의 사연을 통해, 그날 서울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지난 금요일(29일) 안동에 살고있는 G씨(60대)는 서울 친구를 만나겠다며 길을 나서는 딸 G양(30대)에게 생각나는대로 주의를 주기에 바빴다. 왜냐하면 G양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자칫하면 떠올리기도 싫은 일을 겪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 몇 시간 후 서울에 잘 도착했다는 통화를 했고 이후 몇 차례 통화를 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전화기가 꺼져있고  다음날인 30일 오후 4시경 부모 휴대전화로 캐시카드 잔액 부족이라는 메시를 보며 설마(?)하는 우려를 용케 견디며 청량리역 근처 경찰을 떠올리게 되었고 급기야 떨리는 마음으로 청량리역파에 딸아이를 찾아 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접한 청량리역파출소 근무자 순찰2팀 김곤규 경위와 조원민 경사는 전화 끊지 않고 통화를 유지하며 청량리역을 찾아, 통화하고 있는 부모의 설명으로 G양을 찾기에 나섰는데 아버지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역내 분식점에 있는 G양을 발견, 대화에서 G양임을 확인 부모에게 곧장 이 사실을 알리게 되었다.

 

청량리역파출소 김곤규 경위와 조원민 경사의 발빠른 대응으로 한 가정의 행복이 다시금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김곤규 경위는 2일 전화 통화에서 "청량리역은 많은 이용객으로 누가 어떠한 위험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금방 파악이 되지 않기에 뜻밖의 피해를 당하기 일쑤여서 긴장했고, 서울과 안동은 멀어 부모들이 당장 달려 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오직, 전화로 딸의 안부를 들어야 하는 절박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꼼꼼히 살폈는데, 다행히 G양을 금방 찾게 되어 우리로서도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그날 상황을 들려 주었다.

 

 

그시각 서울지방철도경찰 우유성 주무관도 G양의 아버지로 부터 애닲은 사연을 듣고 찾으러 나섰는데 마침 저 앞에서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는 여성의 모습이 G양임을 알아채고 경찰관으로 부터 G양을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겠다며 인도 받아 청량리역 고객지원센터 신건지 여객안내 담당에게 7시경 안동으로 출발하는 열차에 탈 수있도록 부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이날 있었던 이야기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 이야기의 시작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안동으로 가는 열차 출발 시간까지 3시간여 동안 여객사무실에서 기다려줄 줄 알았던 G양이 또 다른 호소를 신건지 담당에게 하게 된다.

 

"사무실과 같은 꽉 막힌 곳에 있으면 공포를 느끼게 되고 호흡도 가쁘고 ..." 라는 뜻밖의 말을 듣고 잠시도 한 눈 팔 수 없는 또 다른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물과 음료수를 권하며 G양의 안전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것이다.

 

일반인과 다를 수 밖에 없는 표정과 표현에 어떻게 대처해야 상대가 평온을 유지할까 라는 고민이 컸을 것이다.

 

그런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마침내 여러분들의 수고와 배려로 G양은 안전하게 열차에 오를 수 있었으며 마침내 안동에 도착 딸아이의 안녕을 고대하며 가슴 졸인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되었다.

 

G양의 아버지는 "그냥 눈물이 흐릅니다. 온몸이 떨리고 있으며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고마운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화로 전했습니다만, 그것으로 도저히 보답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부탁 드린다"며 뉴스경북에 사연을 알려 왔습니다.

 

청량리역파출소 순찰 2팀 김곤규 경위, 조원민 경사님!.

 

늘 해오던 업무이며, 다행히 안전하게 귀가해 보람을 느낀다고 겸손해 하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두분의 봉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두 분의 평소 품위와 근무자세를 높이 평가해 주신 2일 밤 근무 순찰4팀 김현식 경위께서도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의 선행이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서울지방철도경찰 우유성 주무관, 청량리역 고객센터 신건지 여객안내 담당님!.

 

열차에 오르는 G양을 바라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애써 말씀 줄이시려 하시겠지만 지적장애를 지닌 안동 촌놈  입장에선 그게 보통 고마운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와 칭찬을 드립니다.

 

뉴스경북에서도 위 여러분의 건승과 특별한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해 드림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이십니다.

 

 

사회부/김재원 기자

취재국/김승진 기자

 

 

 

 

뉴스경북' 한국장애인부모회 경북지회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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