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원숭이는 십이지(十二支) 중 아홉 번째 동물로서 시간적으로 오후 3시에서 5시를 가리키고, 방향은 서남서쪽에 해당한다.
옛사람들은 원숭이를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간사하고 잔꾀가 많아서 기피의 대상이기도 했으나, 장수와 다산(多産), 풍요의 뜻도 있다.
『서유기』의 손오공처럼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존재로도 등장한다.
원숭이해에 국립경주박물관의 특집진열에 선보이는 원숭이 탁본들은 이러한 능묘의 호석에 조각된 것으로, 전 김유신 장군 무덤(7세기 후반~8세기), 성덕왕릉(8세기 중엽), 구정동 방형분(8세기), 능지탑(8세기), 전 경덕왕릉(8세기 후반), 원성왕릉(8세기 말~9세기 초), 흥덕왕릉(9세기 중엽), 전 진덕왕릉(9세기)의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래의 평면적 탁본과는 달리 실물의 현장감과 조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탁본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입체 또는 부조인 실물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입체 탁본’을 선보인다.
10일까지 무료개방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새해 첫날부터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을 펼치며 즐거워 했다.
입체탁본으로서 신라원숭이 조각의 독창적 아름다움을 느껴 보게될 '탁본으로 보는 신라원숭이'전은 5.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