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관용도지사가 버스에 올라 운행대기 중인 기사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뉴스경북 = 김재원 기자] 경북도는 3일, 안동․예천에 둥지를 튼 신도청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문제점 파악에 본격 나섰다.
신도청을 오가기가 힘들다는 불편민원이 많아 김관용 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각 노선별로 직접 버스를 타보고 승객들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문제점 개선책을 내놓기로 하였다.
‘도민과 함께하는 Bus-탄day’라는 슬로건 하에 실시되는 이번 점검에는 도청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 162명을 25개반으로 편성하여 개인별로 버스를 직접 탑승, 각 운행노선에 대한 교통불편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점검 대상은 도내 22개 시군(울릉 제외)과 타시도 3개 지역(서울, 대구, 세종) 운행노선을 대상으로 ▸노선별 배차간격, 소요시간, 접근성, 연계교통체계, 안내표지, 차량청결, 승객서비스 상태와 ▸터미널(정류장) 시설 관련 안내표지, 편의시설 등 대중교통서비스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각 실국장,본부장 ― 담당 시군 및 타시도 노선
▸도 지 사 ― 안동터미널~동대구고속터미널(1시간20분 소요)
▸행정부지사 ― 도청신청사~영주터미널(1시간 소요)
▸경제부지사 ― 도청신청사~포항터미널(1시간30분 소요)
▸정무실장 ― 도청신청사~김천터미널(1시간30분 소요)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버스 이용객인 도민들의 불편사항 등 의견청취는 물론 운송업체 및 버스기사들의 애로사항과 터미널(정류장) 운영관리에 대한 문제점 파악, 그리고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여 신도청 시대 경북도의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는 희망찬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이전 준비 단계부터 우려되어 오던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 개선차원에서 도내 및 대구, 서울, 부산, 세종시 등 주요도시로의 연결을 위하여 시외버스 운송업체와 노선신설(변경) 운행을 협의해왔다.
▸우선, 신도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13개 노선 49회로 확대하여 도내 각지에서 신도청으로 접근하는 길을 열었고
▸또한 안동, 예천 시내버스는 6개노선 149회(7분간격)로 늘려 운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승객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운행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도민과 함께 버스 탄데이’행사를 통해 그동안 버스 탈 기회가 없었던 도청 공무원들이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도민들의 불편사항,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토의를 통해 개선책을 발굴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좋은 의견들은 대중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하여 도민들의 불편이 시원하게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료제공,민생경제교통과>
▲안동시내버스터미널 승객대기실에서 만난 시민들과 정담을 나누는 김관용 도지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