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검지의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한 환경생태조사에 도움
순천만-우포늪-공검지 연계하는 한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
[상주시=뉴스경북/김재원 기자] 경상북도는 1400년전 삼국시대 벼농사를 위해 축조된 우리나라 3대 큰못인 상주 공검지(공거지)에 대해 금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국가 지정습지로 지정된 이후 각종 훼손된 부분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 등 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검지 및 주변에 대한 복원사업으로 훼손된 탐 방로 제거, 관찰데크 및 정자설치, 연꽃식재, 수문설치, 생태광장 조성등 다양한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생물 다양성과 생물자원 문화, 역사가 복합된 습지보호 지역으로 조성 한다.
상주 공검지는 그간 각종 연구․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이 분포하는 등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잿빛 개구리매 등을 비롯하여 천연기념물 7종 등 다양한 법적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주요 습지식물을 포함하여 총 164종의 생물종이 서식(식물 79종, 조류 63종, 포유류 11종, 양서·파충류 11종 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생산공간’으로만 생각했던 논을 생물다양성을 유지·부양하는 ‘생태공간’(논습지)으로서 인정하는 국내 대표사례로 그 의미가 깊다.
김정일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도에서 추진 중인 공검지의 람사르습지 지정을 위한 환경생태조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우리나라 대표 습지인 순천만(갯벌, 연안)-우포늪(늪,내륙)-공검지(논,인공못)를 연계하는 한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제공=환경정책과>
[상주 공검지(공갈못) 옛터 기념비]
“1,400년 동안 간직되어온 습지의 숨결”
상주 공검지는 제천 의림지(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1호), 김제 벽골제(사적 제11호)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저수지로 유명했으나 조선 후기 고종 이후 점진적으로 논으로 개간되어 그 흔적만 남아 있던 것을 1993년 상주시의 옛터 보전사업을 통해 일부 복원되었으며, 현재 경상북도기념물 제121호로 지정('97.3.17)되어 있다.
“공검지의 옛 이름 ‘공갈못’에 얽힌 이야기”
예로부터 공검지를 “공갈못”이라 부르고 있는데 그 유래는 저수지 축조 시 둑을 쌓으면 자꾸 터지고 하여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아 “공갈못”이라는 불렀다고 한다.[매아설화(埋兒說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