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에서는 3일 11시 환경의 날(6.5)을 맞아 나비마을(경남 사천 소재) 백유현 대표로부터 환경오염과 각종 난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처 파괴로 개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멸종위기곤충인 꼬마잠자리 및 왕은점표범나비 표본 2종을 기증받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 멸종위기 곤충 Ⅰ급 : 산굴뚝나비 등 4종, 멸종위기 곤충 Ⅱ급 : 꼬마잠자리 등 18종
이번 기증식은 수십년간 나비연구와 곤충산업 발전에 노력해 온 백유현 대표가 소장 중인 꼬마잠자리 및 왕은점표범나비 표본을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잠사곤충사업장을 통해 서식지 보전관리 및 증식기술 개발 등 체계적인 시험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기증받는 곤충표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와 한반도산 표범나비류 중 가장 큰 왕은점표범나비로 서식지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관찰되고 있으나, 개체군이 적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분류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 곤충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잠사곤충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수차례 발견되어, 이들의 서식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자연환경보전ㆍ이용시설’로 지정받고 ‘곤충테마생태원’조성 사업비 35억원을 지원받아 금년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잠사곤충사업장에서 발견된 모습>
<'15.7.10. '16.5.31. '15.9.4>
꼬마잠자리 왕은점표범나비
이와 더불어 최근 미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곤충의 산업적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한 곤충의 전시 및 생태를 관찰하며 각종 체험을 통해 쉽게 곤충을 접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30억원을 투입 ‘곤충생태 전시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주호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기증받은 표본을 통해 인간과 곤충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도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며, 멸종위기곤충 복원․연구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최적의 곤충 생육환경 조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제공=잠사곤충사업장>
기증자 백유현(53세) 약력
- 현)제3대 한국곤충산업협회장 취임(`14.2~)
- 대한표본연구소 운영 (`90.~), 농업법인(유)나비마을 법인등록 운영
- 주요업적 : 한시적 식품원료 허용 추진((`14)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15)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곤충 홍보 및 소비 확대를 위한 박람회, 요리대회 등 개최
※ 멸종위기 곤충류
- Ⅰ급( 4종) : 산굴뚝나비, 상제나비, 수염풍뎅이, 장수하늘소
- Ⅱ급(18종) : 깊은산부전나비, 꼬마잠자리, 노란잔산잠자리, 닻무늬길앞잡이,
대모잠자리, 두점박이사슴벌레, 멋조롱박딱정벌레, 물장군, 붉은점모시나비, 비단벌레, 쇠똥구리, 상꼬리부전나비, 애기뿔쇠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창언조롱박딱정벌레, 큰수리팔랑나비, 큰자색호랑꽃무지,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 꼬마잠자리 및 왕은점표범나비 설명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