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구미시는 2016.7.6일자 발표된 구미경실련 성명서(28억짜리 박정희 뮤지컬 취소 등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 ‘축소’쪽으로 급반전!) 와 관련하여 ‘아직은 결정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박정희 뮤지컬' 제작 취소 결정을 내리고 남유진 구미시장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구미 경실련이 6일 성명을 낸 직후에 나온 구미시의 입장이어서 추후 구미시와 구미경실련과의 협의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경북도, 구미시, 구미경실련의 입장은 같은 듯 하나 뮤지컬 취소 부분에 있어선 경실련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진실공방 이전에 어쩌면 결국은 열릴 기념행사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 마져 들게 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당초 경실련의 제안에 따라 뮤지컬 제작 사업을 취소하고 축소해 기념사업을 진행 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성명에서 "지난 5일 경북도로부터 뮤지컬 제작 사업 취소 결정을 통보받았고, 곧바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전화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뮤지컬 제작 예산 28억 원의 절반을 부담하는 경북도가 사업 취소를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사업이 취소됐다"고 주장했었다.
또, "경실련의 당초 제안에 따라 뮤지컬 제작 대신 베토벤 '영웅 교향곡'과 김덕수 사물놀이패 기념 공연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기념 공연 예산은 1억 원 정도로 뮤지컬 제작 예산 28억 원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과잉 예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대통령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한 경북도가 사업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뮤지컬 취소를 계기로, 과도한 100주년 기념사업보다는 지역경제 위기극복이라는 생산적인 논의로 하루빨리 전환되길 바란다"고 밝힌 성명과는 구미시의 입장이 상당부분 다르기 때문이다.
박정희뮤지컬은 구미시가 내년 박정희대통령「탄생 100돌」을 맞이하여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 기적의 역사를 재조명 하여 탄생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기회로 삼고자 준비되어 왔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대중성 있는 웰메이드 작품을 위해 관계분야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등의 많은 제작 과정을 지금까지 진행하여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박정희 대통령 100주년 사업에 대한 일부언론, 정치계, 지역 시민단체들의 우려와 걱정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고, 이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과 오해가 증폭됨에 따라
구미시는 경상북도, 지역 문화계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의견과 대안들을 논의하며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며 구미시경실련 주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기념사업 발굴을 위해 시민공모 등 다양한 여론수렴 과정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내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등 민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념사업에 협력․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추모에서 기념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재평가에 초점을 맞춰 검소하면서도 알차게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학술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당초 구미시와 함께 추진 해 온 뮤지컬 제작은 여러 가지 의견과 대안들이 논의되고 있어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세부사업계획은 구체화 단계가 아니지만, 앞으로 도는 구미시를 비롯한 시군은 물론이고,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등과 협력해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주도 하에 기념사업을 실행해 나갈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금년 중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중앙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늘어났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지금은 사업내용을 발굴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구미시 상모동에서 태어났다. 내년 11월이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된다.
이처럼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내년 박정희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도민여론조사와 범도민협의체를 거쳐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 하겠다"는 것이고, 경실련은 "뮤지컬 제작 대신 베토벤 '영웅 교향곡'과 김덕수 사물놀이패 기념 공연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기념 공연 예산은 1억 원 정도로 뮤지컬 제작 예산 28억 원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료제공=문화관광담당관실>
<자료제공=경북도 정책기획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