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예술꽃 씨앗학교 6기’로 활동 중인 항구초등학교(교장 최환석)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할머니의 눈물’이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본선에 진출해 지난 7월 24일 ‘마음의 별빛 상(2위)’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린이청소년영상문화축제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영상문화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달라도 좋아!(WE ARE ALL UNIQUE!)’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총 207편(어린이 125편, 청소년 82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 중 본선 진출작 30편은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콘텐츠 코리아 랩에서 열린 ‘제 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됐다.
항구초 수상작 ‘할머니의 눈물’은 현재 6학년에 재학 중인 이하린 학생(감독)이 연출하고 박수진, 곽희영, 정현민, 박서현 학생 등이 출연했다.
유관순 열사의 친구인 한 할머니가 일제강점기 당시 치열하고 뜨거웠던 3.1운동 당시의 이야기를 가슴 먹먹한 회상 형식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아이들만의 순수한 예술적 감성을 담아 창의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영화제 기간동안 국내외 6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상영되는 ‘레디~액션! 12’ 부분에 소개되어 관객 및 관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항구초 최환석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발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자기주도적 재능 발현이기에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항구초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응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항구초 담당 정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