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성주군유림단체(대표: 여상건)에서는 2016. 7. 27.(수) 오전 11시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회원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주군 사드배치 확정에 따른 반대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사드결사반대'라고 적힌 머리 띠를 두르고 평화적 투쟁을 다짐하는 군민의 염원을 담은 파란나비 리본을 달고 기자회견에 임한다고도 말했다.
기자회견은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 유림헌장 낭독, 상소문 낭독, 대국민 호소문 낭독, 사드배치 규탄 결의문 낭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성주군 유림단체에서는 유림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성주지역 사드배치에 대한 성주군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대통령께 드리는 상소문 낭독을 통해 생업마저 중단하고 촛불하나에 마음을 담아 사드배치 저지 투쟁에 나서는 성주군민의 애타는 심정과 성주지역 사드배치의 부당함을 밝힘과 동시에,
사드배치 반대 결사투쟁의지를 밝혀 사드배치 규탄 결의문을 낭독하며 울분을 토해낼 예정이다.
또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성주지역 사드배치 확정의 부당함과 절차상 하자로 인한 무효를 주장하며 우리땅과 후손의 미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전국민이 사드배치 반대입장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며,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성주군 성산포대는 1.5㎞ 반경 내 성주인구 2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군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구체적인 근거 제시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없이 일방적 결정을 했음을 그 이유로 들 예정이다.
성주는 클린성주운동과 생명문화축제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고장인데, 사드배치 확정으로 인해 클린성주 운동은 물론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생명문화의 고장이라는 타이틀도 반납해야 할 지경이며,
성산포대는 성산산성이 있던 곳이며, 성산은 성주의 주산으로 성주인의 자존심이자 상징임에도, 지뢰가 매설되고 개발이 제한되는 등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 왔다며 또다시 이런 시련이 닥쳐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성주군 유림단체 대표는 상소문을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하고, 대통령께 성주군민의 심정이 전달되어 성주지역 사드배치를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이후 국회로 이동하여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성주지역 사드배치 철회를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26일 경북 성주군청 옆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기념관에서 성주지역 유림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심정을 담아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할 상소문과 청원문을 붓글씨로 작성했다. 90세가 넘은 유림 120여 명은 27일 오전 11시 청와대가 있는 서울 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갓과 도포 차림으로 ‘대통령 전상서’ 등을 낭독할 계획이다.
또한, 상소문은 '대통령 전상서' 이외에 유림단체의 '상소문'과 임란 공신 22문중의 후손으로 구성된 임란선양회의 '상소문', 국회에 보내는 '청원문' 등 모두 4가지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지도부와 국방부관계자들이 성주군민과의 간담회를 갖기위해 성주군청을 방문 했다.
이에 성주군민들은 곡소리를 내며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와 거센 항의를 이었다. 12시를 넘겨 끝난 간담회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일행이 성주군청사를 완전히 떠나기 전 까지 경찰과 군민들의 몸싸움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한 주민은 실신해 119로 응급 후송 되기도 했다.
격렬한 항의와 구호가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 이어졌지만 물리적인 충돌이나 돌발적인 상황은 일어 나지 않았으며 성주군민들이 준비한 행사가 질서 정연하게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