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가 1일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 배치 지역으로 확정 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성식 정책위 의장, 주승용·조배숙·권은희 등 비대위원 10명, 정동영·이동섭·이용주·송기석 등 소속 의원 10명이 참여했다. 또, 13명의 대구·경북·인천 지역위원장도 함께했다.
이날 일정은 성산 포대 입구를 둘러본 뒤 성주군청에서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처럼 당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들이 대거 방문한 것은 국민의당이 처음이다.
그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강경한 반대 목소리를 내온 국민의당 이기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 일행이 성산포대 진입로에 내려 인사하자 이들을 맞은 일단의 성주군민들은 “국민의당 최고”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은 “늦게 와서 죄송하다. 하지만 여러분 뒤에는 국민의당이, 또 많은 국민이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가 성주에 도착했을 때 성주는 좀 유별난 땅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성주 역시 똑같은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똑같은 농민들이, 똑같은 국민이 살고 있는 땅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롭게 여러분의 의사가 자유롭게 표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쪼록 성주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성주군민과 함께 끝까지 우리 국민의당이 노력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행한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성주군 사드대책위원회와 성주군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국방부 측 책자와 관련해 “국회 상임위,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방문단은 이후 성주군수, 성주대책위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자료제공=성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