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자연에 걸리다
[대구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절기상으론 벌써 가을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경북 대구의 한 공원에서 시인 100명의 시화전이 열리고 있어 산책나온 시민들의 시심에 잠시 더위를 식혀 주는가 하면 이야기를 만들어 주고 있어 화제다.
대구 두류산공원 2.28 기념탑 앞 산책로에는 8.1일부터 대한문인협회 주최,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가 주관하는 현대詩 100주년기념 '詩 자연에 걸리다'라는 주제로 특별 초대시인 100인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6월19일 대전 한림대학교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인천, 서울을 거쳐 8월1일부터는 지역을 찾아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이다.
야외에 전시회를 연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나 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시를 이야기하게 하여 참 나를 발견하게 해 주겠다는 배려가 아닐까라는 해석에 시를 마주한 방문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고 전시회 한 관계자는 전했다.
공감 100배의 자연의 소리를 접한 방문객들은 침묵으로 또는 상기된 표정으로 시화전을 준비한 협회에 감사를 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에서는 순우리말 글짓기 공모전을 진행중에 있으며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발굴하자는 취지라며 많은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두류공원 전시는 8월15일까지 이어진다.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자료제공 권태인 시인>
<사진은 전시되고 있는 권태인 시인의 '별이 되리라''흐르는 꽃잎' 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