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울릉군을 비롯한 경북, 강원 동해안에는 15년 만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 되는 등, 29일부터 31일까지 주택가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울릉도에는 사흘동안 최고 400㎜ 비가 내려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간접 영향으로 울릉도에서는 주택 32채가 침수되고 주민 60여 명이 긴급대피했다.
낙석과 산사태로 피암터널 등 구조물 60여 곳도 피해를 입었다. 관계자는 복구액은 약 96억원, 피해액은 약 35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수면 높이는 이날 오후 2∼3시 사이 묵호가 105㎝, 속초가 103㎝로 가장 높았다.
오후 6시 현재 해수면 높이는 속초 81㎝, 묵호 84㎝로 낮아졌다.
이날 최대 풍속은 초속 미시령 32.5m, 설악산 29.4m, 정선 사북 27.9m, 대관령 23.8m, 삼척 신기 20.2m, 태백 20.1m, 속초 설악동 19.6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내달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을 것이며 만조가 되는 1일 낮까지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울릉군, 집중호우 피해 응급복구비 10억 원 확보”
최수일 울릉군수 “피해주민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최선”
한편,
울릉군(최수일 군수)은 지난 8월 28일부터 3일간 계속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응급복구비 10억 원을 국민안전처 등에 긴급 건의하여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울릉군은 산사태 발생 및 대규모 토사유출로 가옥 28채가 침수되어 1명의 중상자와 6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가두봉 피암 터널과 일주도로 일부구간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최수일 군수는 즉시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 공무원 비상근무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옥침수 등 민간인 직접피해 장소의 긴급복구를 우선적으로 선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최 군수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급히 방문하여 울릉군 재난피해상황보고와 함께 응급복구비 긴급지원을 건의하여 지원약속을 받았으며, 이와는 별도로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명재 국회의원은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를 직접 방문하여 울릉군 재난상황 발생에 따른 응급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안전처(경상북도)에 따르면 울릉군 재난피해 응급복구예산으로 특별교부세 등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향후 중앙재난합동조사단을 통한 피해 규모 확인 및 최종복구계획 수립 후 항구복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와 재해구호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박명재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한 항구복구비용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울릉군 기획감사실 공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