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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국제탈춤축제2016' 이틀째 ... 축제 서막과 함께 시작된 경연 경이롭기까지

안동국제탈춤축제에 참가하는 해외 공연단은 18개국 25개 단체

게릴라성 공연으로 축제장 밖 시내권 상권 활성화 도모 ... 안동시 전역이 축제장

 

 

본격적인 축제서막이 오른 축제 이틀째를 맞아 탈춤공원 축제장과 세계유산 하회마을, 문화의 거리 등 공연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안동시 전체가 축제의 물결을 이뤄 글로벌 육성 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은율탈춤을 시작으로 낮 12시30분 인도네시아와 라트비아, 필리핀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봉산탈춤에 이어 불가리아와 야쿠티아, 라오스 공연이 열린다. 특히 오후 5시에는 해외팀 갈라쇼 진행에 이어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선사한다. 그리고 오후 8시부터 1960년 설립된 중국 사천원 천극원의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탈춤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시민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오후 4시 베트남문화관광전을 선보인다. 이어 5시30분부터 경연무대 앞에서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7호인 안동놋다리밟기 시연행사가 열린다. 특히 축제의 화합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가 저녁 6시부터 열린다. 이어 7시부터는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 예선전에 돌입한다.

이 밖에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 소극장 등에서도 탈랄라 댄스배우기와 제비원 성주풀이 공연, 청소년어울림마당,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개인 예선 등 관객과 함께하는 작은 축제가 준비돼 있다. 또 안동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도 시민과 함께 시장퍼레이드(구시장, 음식의 거리)와 깜놀이벤트, 문화동반자(에콰도르, 인도네시아2, 필리핀1)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웅부공원에서는 민속장기대회와 청소년민속놀이대회가 열린다.

하회마을에서는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1년에 단 2번 찾아오는 전통불꽃놀이의 극치인 선유줄불놀이가 오후 7시에 부용대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글로벌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

20년 맞은 축제 200배 즐기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은 올해로 20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을 찾아간다. 매년 탈춤축제는 비슷하고 식상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육성축제의 명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

우선 축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축제장을 가보면 몽골부스 텐트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탈춤축제장은 기존의 몽골부스의 외벽을 새롭게 디자인해 보는 이들의 시각효과를 달리했다. 외벽 디자인은 올해 축제를 찾은 외국공연 국가들의 대표 이미지를 선택해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축제장에는 포토존으로 활용되는 조형물 존이 형성되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안동국제탈춤축제에 참가하는 해외 공연단은 18개국 25개 단체로 역대 가장 많은 외국공연단이 참가한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야쿠티아, 스리랑카, 베트남, 터키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아세안 축제 공연에는 동남아시아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해 많은 국가의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축제 기간 중 시내 지역이 축제로부터 소외되고, 상권이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신시장, 구시장, 옥동 신시가지 등 도심에 공연 프로그램과 탈놀이단의 게릴라성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조선시대 상인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의 시장으로 와 상인들과 만담을 나누는 시장만담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시내와 옥동지역의 일부 상가에서는 축제 입장권을 소지하면 서비스나 할인혜택도 받을 수도 있다.

3년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탈놀이단도 관광객들의 신명을 자아내고 있다. 지역의 젊은 춤꾼들 50여 명이 모여 결성한 탈놀이단의 올해 명칭은 ‘심쿵유발단’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통하는 단어로 뭔가에 매료되어 심장에 쿵하고 충격이 왔다는 의미의 유행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올해 놀이단은 주제공연, 5분대기조, 마임형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들로 관람객들을 매료 시키고 있다.

축제의 진정한 재미는 참여와 즐김에 있다. 탈춤축제에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참여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우선 탈춤따라배우기 프로그램이 있다. 인간문화재 선생님과 함께 진행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따라배우기, 축제의 공식 안무인 탈랄라 댄스 배우기가 있다. 또한 자신만의 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스들도 많이 있다. 이렇듯 탈을 만들고 탈춤을 배웠다면 탈놀이 대동난장에 참가하는 재미가 있다. 축제기간 중 5일간 진행되는 대동난장 탈놀이 퍼레이드는 탈을 쓰고 춤을 추며 무아지경에 빠지는 진정한 축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탈춤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부대행사들도 다채롭게 준비가 되어 있다. 우선 ‘킹오브마스크 전국피트니스 챔피언대회’에서는 탈을 쓰고 육체미와 근육미를 자랑하는 이색적인 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의 날’에는 24개 읍면동의 위상을 알리는 행사로 자랑스러운 시민상, 명예로운 안동인 상 시상, 지역 문화단체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공식행사 후에는 가수 태진아와 지원이가 출연하여 눈과 귀가 즐거워 질 것이다. 또한, ‘낙동7경 문화한마당’에는 개그맨 이용식의 사회와 가수 현철, 우연이, 최석준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여 신명나는 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의 대표 특산품인 안동한우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안동한우 홍보사절단 선발대회’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다.

탈춤축제의 모태는 하회별신굿탈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되는 탈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하회탈은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이 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국보 제121호로 지정 된 하회탈 9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과 함께 주지탈 2점, 병산탈 2점이 이번 축제 기간에 안동민속박물관에서 특별 전시가 된다. 1964년 국보로 지정 된 이후 전체 탈이 안동에서 전시되는 것은 5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각 분야의 관심 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성사 된 이번 전시는 스무 살을 맞아 성년이 된 총각탈이 각시탈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축제의 주제처럼 안동과 다시 만나는 국보 하회탈의 특별 전시로 매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12월 11일까지 전시가 진행 되는데, 앞으로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인 국보 하회탈이 안동으로 돌아와서 지역민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축제가 이제 시작되었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무거운 짐들을 잠시 벗어두고 축제장으로 나와 신명나는 시간을 즐기길 추천한다.

 

축제의 흥이 폭발한다 ! ‘탈놀이 대동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탈놀이 대동난장

 

축제의 다양한 의미 중 하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흥과 열기로 가득한 장이라 할 수 있다. 탈춤축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축제장 곳곳에서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지만 진정한 숨은 묘미는 바로 ‘탈놀이 대동난장’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진행되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탈, 현대탈 그리고 나만의 탈 종류에 상관없이 탈을 쓰고 음악과 함께 축제장으로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탈놀이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흥이 넘치는 참가자들이 참가하여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춤에 익숙한 사람들만 대동난장에 참가한다는 오해는 금물이다. 춤이 어색한 사람들도 축제의 분위기 속에 녹아들 수 있는 것이 바로 ‘탈놀이 대동난장’이다.

탈을 쓰고 탈속에 자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를 잊어버리고 맘껏 즐기는 것만이 탈놀이 대동난장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다.

탈놀이 대동난장에 참가해본 사람이라면 매년 기대되는 축제 프로그램인 탈놀이 대동난장은 10시 1일(토), 10월 4일(화), 10월 6일(목), 10월 7일(금), 10월 8일(토) 저녁 6시30분부터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시작된다.

 

‘장이야 멍이야’!! '제6회 안동시민 민속장기대회'

 

안동민속축제 45회를 기념으로 10월 1일(토) 오전 10시 웅부공원에 안동시민 민속장기대회가 펼쳐진다.

우리말에 ‘장기 훈수는 뺨을 맞아 가면서도 한다.’는 재미있는 속담이 있다. 장기는 우리 민족 남성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대중적인 오락의 하나로 무더운 한여름 서늘한 나무그늘 아래서 노인들이 장기판을 둘러싸고 ‘장이야 멍이야’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장기가 독특한 취미성을 두고 단순한 오락 활동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곰곰이 보면 조선장기의 판면배치, 행마법, 승부다툼에서는 양자의 지혜겨룸의 의미 외에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성격, 행동방식, 사유특징, 처세철학, 군사사상이 반영되어 있으며 우리 민족의 잠재의식과 문화심리가 깊이 침투되어 있는 것이다.

장기의 역사를 보면 약 3천여년전 인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불교도(佛敎徒), 즉 승려들이 전쟁이나 살생을 금기(禁忌)로 하는 그들의 계율 때문에 인간 본연의 어떤 파괴 본능을 달래고, 수도(修道)를 하는 시간외에 잠시라도 세속에 흐르기 쉬운 잡념을 떨어버리기 위해 전쟁을 모의(模擬)로 한 소재(素材)로 장기가 발명하였다고 한다. 또 일설에 따르면 버마 사람들은 자기들의 고대국(古代國)이었던 “타이링”의 한 왕비가 발명 한 것이라 주장한다.

왕을 지극히 사랑한 왕비가 전쟁만을 일삼아 싸움터에만 나다니는 왕을 궁중에 머물게 하기 위해 궁리 끝에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장기라는 것이다.

장기는 인도를 발생지로 서양으로 건너간 것은 체스(chess)로 통일되었고, 동양으로 넘어온 것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로 전파되어 각기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천 했다. 중국에서는 원래 장기를 “상희(象戱)”라고 하였는데 장기가 지금의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육조(六朝)시대 이후 인 것으로 추측한다.

육조 시대 이전의 것은 중국 학자 유신의 상희(象戱)에 나타난 문헌으로 미루어 지금의 장기와는 다름을 알 수 있고, 그 이후 당(唐)의 증증유 (中憎儒)의 ≪현경록(玄經錄)≫에 나타난 것을 보면, 상희에는 금상(金象).사장(士將).천마(天馬). 보졸(步卒) 등이 있고 그 행마법(行馬法)도 지금과 비슷하며, 송대(宋代) 유쥰촌(劉俊村)의 상혁시(象奕詩)에는 포(包), 상(象). 마(馬). 차(車)사(士). 졸(卒)등 지금과 같은 말의 이름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가장 흡사함을 알 수 있어, 장기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은 송대 이전일 것이라 추측한다.

우리나라에는 삼국 시대 초기인 한사군(漢四郡) 시대에 수많은 한인(漢人)들이 이주해 오면서 장기를 퍼뜨린 것으로 추측된다.

그들은 8년 동안 계속되었던 초(楚)와의 패권 다툼에서 승리하고 난 뒤, 조선에 한사군을 설치하고 자기들의 치열했던 초한전(楚漢戰)의 이야기를 조선인(韓人)들에게 들려줌으로써 그네 민족들의 우월감을 자랑했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 초한전을 가상하여 우리 체질에 맞는 장기로 연구하고 개량하여 지금 우리가 두고 있는 장기로 발전시켰다.

 

자연이 만들어 낸 환경,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최고의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19:00 하회마을 부용대)

 

전통과 현대의 불꽃놀이가 조화를 이뤄 최고의 화려함을 선보일 세서 하나뿐인 선유줄불놀이가 10월 1일(토) 저녁 7시 하회마을에서 연출된다.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트리는 줄불과 낙화, 달걀불과 선유불놀이가 장관을 연출하는, 강과 불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불꽃놀이이다.

 

태백에서 시작한 1300여리 낙동강물이 마을을 감싸 안고 돌아가는 하회마을에서 450년 동안 이어온 ‘하회선유줄불놀이’가 병풍처럼 펼쳐 부용대 앞 만송정 솔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맑은 가을 밤 하늘아래에서 네 가닥의 줄불이 뿜어내는 불꽃과 부용 으로 떨어지는 불덩이, 강물위에서 물결에 하나가 되는 달걀불, 부용배위에서 읊조리는 시창과 가무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되어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매년 탈춤 축제기간 중 토요일 저녁에 두 번 선보이는 선유줄불놀이놀이,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놀이가 조화된 전통놀이로서 선유(뱃놀이) 중심이 되고 선상시회가 놀이의 핵이다.

 

부용대 정상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만송정까지 230m길이로 네 가 설치하고 수백 개의 뽕나무숯가루봉지를 걸어 점화시키면 숯가가 한마디 타올라 불티가 확산되며 별빛이 내리는 휘황찬란한 광경이 발현되며 이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며 선유의 흥취를 돋운다.

 

또한, 선유에서 시창이나 가무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낙화야”라고 소리치면 그 말을 일제히 제창하면서 약 64m 높이의 부용대 정상에서 준비된 솔가지단에 불을 붙여 굴리절벽 바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져 떨어지면서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이어 시작되는 달걀불놀이는 일명 연화놀이로서 뱃놀이가 시작될 무렵 겸암정 앞 형제바위 위에서 달걀불을 띄워 뱃놀이하는 곳 가까이 떠내려 오면 소의 물위에서 물결 따라 이리저리 떠돌아 물과 불이 함께 일렁임으로 배위의 사람과 같이 하나가 된다.

 

줄불놀이의 대미는 현대 불꽃으로 대변되는 폭죽과 함께 전통불꽃현대불꽃이 어우러지며 막을 내리게 된다. 줄불아래 마련된 무대에서국악과 민요, 전통무용 등의 공연이 사그라지는 줄불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하회마을에서 태동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서민문화를 대표한다면 같은 지역에서 양반 문화의 대표주자는 단연코 선유줄불놀이할 수 있어 예전부터 하회마을에는 서민과 양반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선유 줄불놀이의 개요

이 놀이는 네 가지 놀이 종목이 하나로 구성되고 통합되는 특성이 있다. 즉 뱃놀이,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놀이가 잘 조화된 독특한 놀이이다.

구전이나 기록물에 의하면 “하회 줄불놀이” “하회 불꽃놀이” “하회 선유놀이” 등의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일부 기록이나 재현의 과정에서 감지된 것은 선유가 중심놀이이고 선유에서도 선상시회가 놀이의 핵이며 거기에는 또한 선비의 낭만이 함께 담겨져 있다.

다만 달걀불놀이, 낙화놀이, 줄불놀이는 각기 그 아름다움의 특성은 지니고 있으나 선유의 흥취를 돕기 위한 보조놀이로서 선유와의 조화적인 미(美)와 낙(樂)을 추구함은 물론 어두움 속의 줄불과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의 낙화, 하늘의 달과 강 위의 달걀불이 잘 조화된 종합예술과 같은 느낌을 주는 놀이 구성요소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네 가지 놀이를 병행하여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놀이의 시간은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로 구전되고 있으나, 놀이의 재현에서 볼 때 한 시간 내외가 적절하다.

 

1. 선유(뱃놀이)

줄불놀이, 낙화놀이, 달걀불놀이는 그 자체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선유의 흥취를 돕기 위한 보조놀이의 역할을 하며 선유는 배에 청사초롱을 여러 개 달고 사공이 노를 저어 강 한가운데를 선회하며 배 에서는 선비와 양반이 즉흥시를 읊고 술을 즐기면서 기녀들에게는 시창이나 가무, 가야금을 타게 하였다.

시창이 끝날 때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배안에서 부용대 위의 낙화지점을 향하여 “낙화야”라고 소리치는 신호에 따라 떨어지는 솔가지불의 낙화와 절벽과 공중의 줄불, 강물위의 달걀불, 보름달의 아름다운 달빛 등이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보고 즐긴다. 이때 선유에는 선비, 양반, 초대받은 연사가의 빈객, 또는 관료들이 타고 여자는 기녀만이 허용되었다.

 

2. 줄불놀이

부용대의 정상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만송정까지의 약 230m의 본선(동아줄)과 보조선(숯가루 봉지를 달아 올리는 선)을 각각 한 가닥으로 한 네 쌍의 줄을 부채살 모양으로 설치하고 각 동아줄마다 백 수십개의 숯가루 봉지(뽕나무 뿌리로 만든 숯가루와 굴피 송피가루와 소금으로 배합하여 만듬)를 걸어 점화시키면서 네 개의 보조선을 서서히 부용대 쪽으로 당기면 숯가루 봉지가 부용대쪽으로 이동하면서 허공에서 한마디 한마디씩 타올라 불티가 확산함과 동시에 휘황찬란한 광경이 발현되며 이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그 또한 장관을 이루며 선유의 흥취를 돋운다.

 

3. 낙화놀이

낙화놀이는 일명 불화(火)자가 아닌 꽃화(花)자의 낙화놀이라고도 한다. 선유에서 시창이나 가무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낙화야”라고 소리치면 그 말을 일제히 제창하면서 약 65m 높이의 부용대 정상에서는 준비된 솔가지단을 점화하여 활활 타오를 때 만송정을 향해 힘껏 던지고, 그 불덩이가 부용대 절벽 바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져 떨어지면서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4. 달걀불놀이

달걀불놀이는 일명 연화(連花)놀이라고도 한다. 뱃놀이가 시작될 무렵 겸암정 앞 형제바위 위에서 달걀불을 띄우면 이것이 뱃놀이하는 곳 가까이 떠내려와 소(고인물)의 물위에서 물결따라 이리저리 떠돌게 된다. 이때 물위의 불꽃과 그 불꽃이 강물에 반사된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상과 같이 선비나 양반은 선상시회로 뱃놀이를 즐기며 기녀가 타는 가야금과 장고의 소리, 시를 지어 시창을 음미하면서 청사초롱의 아름다운 불빛과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는 아름다움은 물론, 술을 즐기며 하늘의 둥근달, 공중과 절벽에서 튀는 숯불가루, 강 위의 달걀불, 절벽의 낙화 등이 어우러져 물에 반사되는 잘 조화된 화려함과 휘황찬란한 장관 속에서 놀이를 즐긴다.

 

축제기간 중 또 다른 볼거리 월영교 분수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 및 제45회 안동민속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동안 월영교 분수를 매일 가동한다.

월영교는 안동호 보조댐의 안동물문화관과 낙동강 건너편 성곡동의 안동야외민속박물관을 연결하는 목책 인도교로 안동호 보조댐 안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교이다.

월영교 분수 가동시간은 12:30 ~ 12:50, 18:30 ~ 18:50, 20:30 ~ 20:50 으로 1일 3회 가동한다.

또한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축제 기간 중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 할 수 있도록 박물관 앞마당에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축제기간 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는 투호,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줄넘기, 그네뛰기, 윷놀이, 팽이치기가 있으며,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을 통하여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고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 음악분수도 다섯 차례 가동

안동시는 평일 저녁 8시 한 차례 가동하던 낙동강음악분수를 축제기간 중에는 주간 2회, 야간 3회 모두 다섯 차례 운영 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음악분수는 주간 오후 2시, 오후 5시 두 차례 가동하고 야간에는 오후 7시, 오후 8시, 오후 9시 세 차례 가동한다.

낙동강 음악분수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높이 20m까지 시원하게 뿜어내는 물줄기가 직선과 곡선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가진 레이저 쇼와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환상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당일 공연과 다음 일정을 '블로그 안동사랑'에도 싣습니다

 블로그 안동사랑  ☞ http://blog.naver.com/sjgim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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