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여드레째(10.7)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축제 마지막 금요일이자 8일째, 오전부터 체험학습하는 어린이와
학생들로, 저녁부터는 열정적인 금요일,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가득 메워질 전망이다.10월 7일(금) 축제 8일차를 맞아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10시 라오스 공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4개국 공연이 열린다. 낮 12시30분에는 인도와 라트비아 공연이, 오후 2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이 진행된다. 이어 3시30분부터 야쿠티아와 터기, 중국 공연이 펼쳐진다. 또 5시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에 이어 불가리아와 라오스 공연이 열린다. 그리고 8시부터는 아시아전통음악콘서트와 넌버벌 마스크 퍼포먼스 ‘하이마스크’가 무대를 마무리한다.
탈춤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친환경농산물홍보행사 ‘2016그릇 친환경비빔밥만들기’를 시작으로 전통탈곡시연이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 시연에 이어 시민화합한마당,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가 열리고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 예선도 진행된다.
이 밖에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에서도 탈랄라 댄스배우기와 나의 탈 나의 마스크, 놀이&체험 프로그램 ‘애들아 놀자’, 문화동반자 공연,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개인 예선이 펼쳐진다. 그리고 문화의거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프로그램과 합창단, 안동농협여성합창단과 전통우리소리연구소에서 준비한 공연이 열리다. 아울러 웅부공원에서는 우리소리축제가 진행된다.
전세계 탈문화를 만나는 곳, 해외 18개국 25개 단체 참가
1997년부터 현재까지 49개국 198개 단체 참가
축제장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이색적인 볼거리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전 세계로부터 초청된 공연작품이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8개국 25개팀에서 공연에 참가하는데, 주최측에서는 일절의 항공료를 지원하지 않고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의 체류비만으로 공연단을 초청했다.
특히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공연되는 야쿠티아 공연은 야쿠티아 국립공연단에서 진행하며, 야쿠티아(사하공화국)는 시베리아의 대표민족으로 극동지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이다. 척박한 기후 속에 동물을 잡기 위해 추었던 제의적 탈춤을 축제 현장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터키 공연단의 경우 터키 북부의 카라데니즈(Karadeniz) 지역의 전통춤을 선보인다. 남녀가 함께 어울려 빠른 음악에 맞춰 춤을 보여줌으로써 역동적이고 신나는 무대이다.
신에게 기도하는 푸자를 표현하는 스리랑카의 푸자춤은 여성 댄서의 우아한 몸짓과 화려한 의상, 분장이 특이한 공연이다.
중국은 불을 뿜어내는 토화공연, 얼굴을 바꾸는 변검, 그리고 서커스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탈과 탈춤 그리고 창작극을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올해까지 49개 국가의 198개 공연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륙 |
국가명 |
개국 |
아시아 |
몽고, 일본, 스리랑카, 태국, 티베트,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부탄, 인도, 요르단, 브리아티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카자흐스탄, 야쿠티아 |
23개국 |
아프리카 |
콩고, 세네갈,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
5개국 |
아메리카 |
미국,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에콰도르 |
5개국 |
유럽 |
러시아, 벨라루시, 독일, 핀란드, 라트비아, 터키, 폴란드, 베네수엘라, 슬로바키아, 코스타리카, 프랑스, 이스라엘,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
15개국 |
오세아니아 |
뉴질랜드 |
1개국 |
합계 |
49개국 |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체험학습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이라 하면 마냥 보고만 가는 곳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많은 학교가 선택하는 체험학습장 중의 하나이다. 특히 체험학습의 연령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축제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휴일이 아닌 평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우리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기 위해 탈춤축제장을 찾는 줄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많은 체험학습단이 축제 방문을 신청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2,100여 명 40개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사전에 신청했다.
체험학습의 분야는 탈춤공연 즐기기, 탈만들기, 탈전시장 관람, 탈랄라 댄스, 하회탈춤 따라배우기 등이 있다. 탈춤을 통해 한국과 세계의 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으며 탈춤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체험학습 신청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학교의 경우 문화산업과 관련해 답사를 오는 경우도 있어 문화를 배우고 또 활용하는 것에서 안동 축제가 좋은 사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체험학습단 공지는 연초와 중순에 이뤄진다. 다채로운 문화를 즐기고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체험학습단에만 제공되는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매년 많은 학교가 신청한다. 다양한 문화와 체험거리가 공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체험학습장으로 손색없는 축제이자 문화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와 후원사들 탈춤축제 함께 만들어가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초청되는 외국공연단, 마당극, 국내탈춤단체 등 축제를 찾는 공연단과 지역의 사회단체 간 협력을 통해 멘토 시스템을 운영해 안동을 찾는 공연단에게 친절한 안동의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해 공연단과의 계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민간교류가 축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안동새마을회,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 청년회의소 등 24개 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업에서 후원들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NH농협은행 안동시지부, 금복주(참소주), 안동병원, 교보생명, 신한은행 안동지점, 대구은행 안동지점, 성소병원 8개소에서 공식 후원했으며, 안동대학교, 하이트 진로, 대동의류, 까치구멍집, 안동농촌체험관광연구회, 문경오미자 6차산업화지구 조성단, 안동간고등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안동참마보리빵, (주)지엔비, 골든 GEM, 에페스식당, 지노-푸루구나, (주)위즈, 태연모피 등 20여 개 업체에서 물품 및 홍보를 후원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시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 안동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수작업 탈곡, 전통탈곡 시연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수작업 '전통탈곡 시연'행사가 10월 7일(금) 오후 2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다.
탈곡은 곡식 재배의 마지막 단계로 지금은 기계화돼 한결 수월해졌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탈곡을 해왔다.
임하면 전통탈곡시연단이 2000년 제30회 대회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시연해 오고 있는 탈곡시연은 훑이기와 도리깨, 일명 ‘와롱기’라고도 하는 자동탈곡기, 볏단을 큰 돌에 내리쳐서 탈곡하는 것, 그리고 벼 낱알을 가리는 풍구, 키 등을 선보인다.
훑이기
두 개의 막대기에 한끝을 끈으로 묶어 집게 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이삭을 끼우고 잡아당겨 훑어내는 것과 납작하고 길쭉한 쇠못을 나무판에 촘촘히 박아 빗 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이삭을 끼워 훑어내는 것이 있다.
도리깨
장대 끝에 2~3개의 회초리를 달아 그것을 휘둘러가며 내리쳐서 탈곡하는 도구
자동탈곡기
재래식 기구를 사용한 탈곡작업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었다. 점차 기술의 발달로 동력을 이용한 자동탈곡기가 등장했다. 일명 와롱기라고 하는 이 자동탈곡기는 페달을 밟아 그 동력으로 탈곡하는 도구이며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주로 사용됐다. 요즘은 볏짚과 알곡을 선별해 자동으로 볏단을 묶고, 알곡을 포대에 담아내는 기계가 등장해 농촌의 일손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
월사! 덜사, 동부야, 서부야!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
안동의 기상과 역동적인 모습을 선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시연 행사가 10월 7일(금) 오후 3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차전놀이는 안동지역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지역민의 정서가 담겨있는 남성미가 넘치는 대동놀이이다. 또한, 나라의 전승을 기념하고, 고장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무정신이 깃든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놀이이다.
1608년 조선시대 14대 선조왕이 이 놀이의 정신을 가상히 여겨 직접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눠주고 계속 장려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까지 지역민들에 의해 전승돼 왔다.
1922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됐다가 1966년 안동중학교 학생 300여 명이 고(故) 김명한(안동차전놀이 초대 예능보유자)의 주선으로 재현하게 됐다. 그해 서울 남산공원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다시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이듬해 대전에서 개최된 대회에 다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고, 그해 사단법인 안동차전놀이보급회가 설립돼 차전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시범공연을 비롯한 각 학교 운동회와 대학축제, 나아가 전국체전, 도민체전, 시민체전 때는 으레 차전놀이 시연을 하는 것이 상례화 됐다.
지난 8월 6일 캐나바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15회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 초청돼 해외공연을 가졌으며, 2000년 6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하노버 엑스포에 초청돼 안동회원 300명이 출국해 공연함으로써 문화행사 역사상 최다의 인원이 참가하는 공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안동탈춤축제 레저카누․모터보트 체험 각광
색다른 즐길 거리 '강바람 맞으며 축제 즐겨요'
안동 낙동강변에 마련된 ‘카누체험교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색다른 즐길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동시카누연맹은 기존 안동댐 월영교에서 주말마다 운영하던 ‘카누체험교실’을 탈춤축제 기간 낙동강변 둔치로 옮겨 운영 중이다.
낙동강변 음악분수 앞에 마련된 카누체험교실은 학생, 시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레저카누는 1인당 5천원, 모터보트는 성인 1인당 1만원, 어린이 1인당 5천원을 지불하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카누체험교실에 앞서 참가자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하고, 패들링(노젓기)와 안전교육을 받은 후 체험할 수 있다. 안동시카누연맹은 메인강사 1명, 보조강사 2명(안전요원 포함)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레저카누는 일반인 누구나 탈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제작됐다”라며 “하루 100여 명 이상이 꾸준히 체험에 참가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처
안동시공보.프레스센터 / 방영진. 김광현(054-8405852)
안동축제관광재단 축제팀 / 박주호(054-840-6591)
07(금) 공연일정(축제8일째)
10. 07 (금) | |||||||
장소
시간 |
축 제 장 |
시내 |
웅부공원 | ||||
탈춤공연장 |
경연무대 |
마당무대 |
문화의거리 |
시내전역 | |||
10 : 00 |
라오스 |
친환경농산물 홍보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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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00 |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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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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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트비아 |
탈놀이단 | ||||||
13 : 00 |
놀이&체험 프로그램 ‘얘들아 놀자’ |
시장만담 (신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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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00 |
북청사자놀음 |
전통 탈곡시연 |
영양원놀음 |
우리소리축제 | |||
15 : 00 |
안동 차전놀이 |
CPI 문화동반자 |
시장만담 (구시장) | ||||
야쿠티아 터키 중국 |
김이난 콘서트 | ||||||
16 : 00 |
시민화합한마당 |
시민참여프로그램 |
시장만담 (남서상가) | ||||
안동교육청 | |||||||
17 : 00 |
하회별신굿 탈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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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00 |
안동농협여성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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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라오스 |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 | ||||||
19 : 00 |
시민장기자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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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 예선 |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개인 예선 | ||||||
20 : 00 |
아시아전통음악콘서트 Hi Mask |
버스킹 (음식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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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00 |
자원봉사자의 밤 |
탈춤외전 미술&버스킹 (옥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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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00 |
※ 문화공원 10:00~17:00 민속축제 작품전시회 (문화공원 10.1~10.8)
※ 특설무대 11:00~19:00 굿한마당 (특설무대 10.1~10.9)
※ 안동체육관 2016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체육관 10.6~10.9)
※ 국보하회탈전시 9.27~12.11 민속박물관
※ 탈랄라배우기(체험무대) 13:30~14:00, 14:00~14:30, 15:10~15:40
※ 탈춤따라배우기(체험무대) 10:00~10:30, 10:30~11:00, 11:00~11:30, 13:00~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