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를 직접 제작한 후 이로 결제를 유도해 중고물품구매 대금을 입금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등 3명을 검거.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동112=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경찰서(서장 김상렬)에 따르면 김○○ 등은 지난 2016. 6. 11경부터 9. 23까지 대포통장(11개) 및 외국인 선불폰, 대포 아이디 등을 이용하여 네이버 중고나라에 전자제품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의 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구매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제작한 가짜 안전결제사이트(이니P2P 위조)로 접속 유도하여 송금 받는 방법으로 총 164회에 걸쳐 3,51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아울러 이들이 불상의 중국 피싱 조직(물품 안전결제, 대환대출, 파밍, 조건만남 등)과도 연계하여 피싱조직이 제작한 피싱사이트에 속아 구매자들이 송금한 피해금을 총책의 지시에 따라 인출 후 수수료 34%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총책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는 방법으로 349회에 걸쳐 1억 3,619만원을 인출하는 등, 피해자 총 537명으로부터 걸쳐 1억6,732만원을 편취했다.
피의자는 대포ID와 IP변조프로그램으로 접속 장소를 노출시키지 않고 범행을 하였으며, 대포 선불폰으로 몇일만 사용하면 유심칩을 빼버리거나 전원을 꺼버림으로써 경찰의 추적을 피해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찰은 안동, 문경, 예천 등 인출지 주변 CCTV를 정밀 분석한 바, 일행 3명이 함께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용가능한 모든 수사인력을 동원하여 2016. 9. 23. 22:57경 포항시 북구 해안로 소재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검거했으며 이 중 2명은 구속했다.
안동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시 시세보다 저렴한 제품이거나 연락처 없이 카카오톡 아이디만 남겨놓은 채 안전결제 유도시에는 피싱 사이트가 아닌지 다시 한번 체크하고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범죄이용 계좌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수사과 담당 경위 황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