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펼쳐진 항공기 이‧착륙 및 재출동 훈련
가족 참여자 및 주민들
무한한 자긍심과 감격의 박수 이어져
[공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공군작전사령부(이하 공작사)는 9일(수) 영주 비상활주로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유사시 비상활주로 작전태세 확립을 위한 항공기 이.착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C-130 수송기 등 다양한 항공기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또한, 공작사는 인근 지역주민 500여 명을 초청해 훈련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는데, 특히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지역 이장과 부녀회장 등 주민대표 60여 명이 C-130 수송기에 탑승해 연화봉, 울릉도, 도산서원 상공을 한 시간 동안 비행하는 안보체험 비행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훈련에 참가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조종사 전상옥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비상활주로를 이용해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체험 비행행사에 참가한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은 “처음으로 공군 수송기를 타고 우리 나라 하늘을 날아보니 감회가 크다.”며 “이런 행사를 준비해준 공군에 감사하고 훈련을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련을 준비한 공작사 작전과장 김종순 대령은 “이번 훈련은 유사시 비상활주로 작전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초청행사를 병행했다”며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군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공군작전사령부 공보실>
[취재후기]
날씨도 한껏 풀린 행사장에는 먼저와 자리를 잡은 참가자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이날 공군은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 관계자 및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이동을 도왔으며, 간식과 음료를(기념품 포함) 준비하는 등 그야말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안보체험 비행행사를 만들기에 정성을 다했구나라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지 않아도 바쁘고 힘든 병영생활에 과분한 대접을 받는구나 하는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이유였을까 행사장 안으로 들어 오기 위해선 검색대를 거쳐야 하는데 누구 하나 불평없이 차례를 지키며 안내에 따르는 모습에서, 외곽의 안전요원 및 경찰 등의 지시대로 따라주는 참석자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다.
마치 마을 축제를 마련해 정겹고 흥겨운 기분이 들게해 주기에 최선을 다하는 공군의 고마운 마음들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했다.
이날 행사는 공군군악대의 멋진 연주와 공연으로 시작 되었으며 공군의장대의 멋드러진 제식동작이 펼쳐지자 탄성이 터져 나왔으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우리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의 늠름한 모습에 안심은 물론 든든한 공군이 있음에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러한 분위기에 잠시 긴장이 풀리는가 했는데 저만치서 작고 예쁘기까지했던 공군기가 바람을 가르며 관람석 바로 앞을 비행하는가 하면 곡예가 계속되자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뿌듯해하고 안도해하는 표정으로 서로들 알수 없는 탄성으로 대화를 잇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렇게 공군의 시범 훈련을 지켜 보았으며, 드디어 조종사들의 모습도 보게 되고 서로들 축하하고 격려를 전하는 모습에서 훈련이다해서 불편해 했을 지역민들에게 그동안 훈련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안심을 시켜주고 감사를 전하는 대한민국 공군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행사 마지막 순서로 주민들을 항공기체험까지 배려해 준 공군의 이번 훈련이 최근 북한과 내외정세에 불안해하고 미심쩍어했던 불신을 해소하고 큰 자부심과 위안을 가지게해 준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이날 취재에 반듯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배려해 준 정훈공보실 도진석 중위님께 감사를 전한다.
<▲사진 위/영주시공보 제공>
<▼사진 아래/공군 정훈공보실 제공>
<아래로 F-16, F-4, FA-50, 안보체험비행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