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새누리 전 대표)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와 함께 당내 비박 지도모임인 비상시국회의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 야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그런 논의에서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 박 대통령 탄핵 발의에 자신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야당은 의결 정족수만 확보되면 당장이라도 탄핵 소추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비박계와 야당이 연대할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탄핵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200명. 야권 소속 의원이 171명(더불어민주당 121·국민의당 38·정의당 6·무소속 6)이 모두 본회의장에 나와 찬성 표결을 한다고 전제하면 새누리당에선 최소 29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