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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포커스

김관용 도지사, 내년 도정 ‘일자리’,‘신산업 육성’에 역점

30일, 도의회 시정연설 통해 ‘2017년 도정운영 방향’ 밝혀

- 청년일자리 예산 3.3배로 대폭 증가... 청년수당제도 도입, 희망 찾도록

- 탄소산업, 백신산업, 가속기 신산업... 미래 먹거리 풍성하게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7’ 경북의 문화위상 드높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30일 도의회 제289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핵심은 ‘청년 일자리’와 ‘신성장산업 육성’, ‘한반도허리경제권과 동해안 바다시대 구체화’다.

 

 

[경북도=뉴스경북/김재원 기자]

 

먼저, 경북도는 내년도 청년일자리 예산을 올패보다 대폭(3.3배) 늘려 청년들이 희망을 키워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1년 이상 근속한 청년들에게 연간 1백만원 상당의 복지혜택을 부여하는‘경북 청년수당’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고, 경북에서 처음으로 훈련비와 수당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기업 매칭 협력사업’으로 대학과 기업, 직업훈련원 간의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김 지사는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첩경은 기업유치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일”이라며, “내년에도 고용효과가 큰 유망기업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투자유치 의지도 피력했다.

 

또한, 도는 전북과 협력 추진하는 ‘탄소산업’, 전남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이끌어 낸 ‘백신산업’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한편, 3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코스매틱, 로봇, 사물인터넷, 항공, 신약, 에너지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들을 권역별로 육성해 경북의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도청이전을 계기로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와 ‘동서 횡단 철도’ 건설, ‘중부권 문화관광 융합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중부권 7개 시․도가 함께 ‘광역산업벨트’를 육성하는 공동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김 지사는 “동해는 광활한 또 다른 경제영토이자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거점”이라며, “동해안 고속도로와 동해중남부선 철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원자력클러스터, 국가 자원개발 클러스터를 구체화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대구 소재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신도시 이전 일정을 앞당겨 신도시 중심의 SOC 재편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리고, 서민경제 부문에서는 내년에도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비해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면서, 전통시장을 문화관광이 융복합된 새로운 상권으로 되살려 내고, 경북만의 따뜻한 복지를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한, 쌀 수급안정을 위해 RPC의 벼 매입을 확대하고 소비와 수출 늘리는 동시에,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근본적인 대책도 병행해 나가고, ▲ 농업CEO양성 ▲ 농산물 유통기반 확충 ▲ 농식품 수출확대로 농업경쟁력 강화와 수산물 복합유통센터 건립, 바다목장 확대로 어업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정의 각 분야별로 내년도 역점 사업들을 예시하면서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앙코르, 2013년 이스탄불에 이어서 내년 11월에는 경북의 찬란한 문화가 경제와 결합한‘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경북의 문화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어서 “문화사적으로 큰 획을 긋게 될 ‘삼국유사 목판 복원’과 ‘신라사 대계 편찬’을 마무리 짓고, 국가적으로 선양해서 민족문화의 전당에 높이 세우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독도를 지키는 일에는 결코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일본의 침탈야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독도수호에 강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김 지사는 지방분권에 대한 강한 소신도 밝혔다. “권한과 자원의 중앙 집중으로 지방자치의 현실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안타까움도 드러내면서 “중앙의 과도한 집중은, 3만불 시대를 눈앞에 두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중앙의 권한과 전력을 과감하게 지방의 현장으로 분산하고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앞으로 분권형 개헌을 비롯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불균형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 신도청의 성공적 이전 ▲ ‘백신 글로벌산업화센터' 예타 통과 ▲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 ▲ 14년 연속 귀농 1위, 4년 연속 농업소득 1위 달성 ▲ 농식품 수출 4억달러 돌파 ▲ 6조원 투자유치와 외국인 투자유치 대통령상 수상 등을 주요 성과로 들면서, “이러한 여러 가지 결실들은 도민들께서 힘을 모아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발전틀에 내용을 채워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료제공/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응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검무산 가득 내려앉은 가을의 끝자락!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면서,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도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민의의 대변자로서 지역 곳곳을 발로 누비며,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도정에 담아주시고, 뜨거운 열정으로 경북발전을 이끌어 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엇보다, 지방자치와 분권, 국토 균형발전과 같이 지방의 절박한 문제를 풀어가는 일에는, 생활현장에서 힘을 함께 모아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사를 앞장 서 열어오신 300만 도민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신 의원님 여러분!

 

나라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모두들 주장만하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방자치 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밑에서부터 흔들림 없이 현장을 굳건히 지켜왔고, 이 나라가 빛이 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 왔습니다.

도민과 도의회의 뜻을 바탕으로 한정된 재원을 갖고 전략적으로 집중해서, 경북의 꿈을 하나하나 구체화시켜 왔습니다. 비록 그것이 작다 하더라도 우리는 최선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도청이전은 어렵고도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2006년 공약으로 제시할 때부터, 2008년 후보지 선정, 공사착공, 청사이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러한 난관을 이겨 내고, 마침내 신도청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습니다.

 

3월 10일 도청을 옮겨 놓고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엄청난 일들 때문에 정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주춤하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온 덕분에 이제는 새로운 문화의 전당으로 제모습을 갖췄습니다.

 

오는 12월 23일 개통하는 상주와 영덕을 연결하는 동서 4축 고속도로도 고생고생 끝에 이룬 결실이라 더욱 가슴이 벅찹니다.

 

우리 경북에만 텅 빈 지도를 들고 국회로, 중앙정부로 수없이 뛰어다니며 애걸하다시피 매달렸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권역별 신산업 전략도 마찬가집니다. 우리 힘 만으로는 어렵다고 보고, 국가산업 발전전략과 연계해 다른 시도와 공동전선을 펼쳐 하나씩 하나씩 구체화 시켜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만, 끊임없는 교감으로 문제를 풀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도 있었고,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9.12지진으로 도민들께서는 크게 놀라셨고, 또 아픔도 컸을 것입니다.

진앙지에서 도민들과 하룻밤 묵기도 해가면서, 현장에 집중해 피해복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란 것이 확인된 만큼, 중앙정부와의 끊임없는 협력으로 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비판과 지적의 바탕 위에서 발전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도 의회의 아픈 질책과 발전적인 대안 제시가 있었기에 도정이 건강한 방향으로 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미안함과 함께, 고마움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아쉬움도 많습니다. 특히, 권한과 자원의 중앙 집중으로 지방자치의 현실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중앙의 과도한 집중은, 3만불 시대를 눈앞에 두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중앙의 권한과 전력을 과감하게 지방의 현장으로 분산하고 이양해야 합니다.

 

앞으로 분권형 개헌을 비롯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불균형을 바로 잡는데, 앞장 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내년에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날로 높아지고 있는 불확실성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하늘은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자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주춤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차별 없는 나라, 그런 세상!

 

대한민국 어디에 살아도 사람대접 받는, 농사만 잘 지어도 돈 걱정 없는 그런 나라! 못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경북이 앞장서서 이 길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역사의 구비마다 경북이 늘 그러해 왔듯이, 어떠한 시련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경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역사가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당당히 맞서 나가겠습니다.

 

300만 도민의 에너지를 결집해 현장을 확실히 지키고, 미래경북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혀 드리면서,

내년도 도정 운영의 방향을 분야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입니다. 내년에도 일자리를 도정의 최우선에 두고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식 취직시키겠다는 부모의 절박한 심정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설치하고 ‘일‧취‧월‧장 프로젝트’에 집중한 결과, 청년 고용률(41.8%)이 전국 평균(41.5%)을 넘어섰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청년일자리 예산을 금년보다 대폭(3.3배) 늘리고, 경북만의 차별화된 시책으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희망을 키워 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1년 이상 근속한 청년들에게 연간 1백만원 상당의 복지혜택을 부여하는 ‘경북 청년수당’ 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는 한편,

우리 경북에서 처음으로 훈련비와 수당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기업 매칭 협력 사업’으로 대학과 기업, 직업훈련원 간의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인턴 사원제’를 확대하고, ‘청년창업’과 ‘청년상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동시에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1사 1청년 더 고용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경제적 일자리를 확충하고, 본 괘도에 접어든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를 거점으로 여성들의 취창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해서,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자리를 통해 다시 일어서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첩경은 기업유치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일입니다.

금년,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6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냈고, ‘외국인 투자유치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러한 저력을 살려서, 내년에도 고용효과가 큰 유망기업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을 지키고, 저소득층이 힘들어 하지 않도록 복지를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이 가장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도정을 ‘비상경제 체제’로 가동을 해서 서민경제부터 지키겠습니다.

중소기업을 비롯한 상공인들도 매우 어렵겠지만, 그래도 함께 갈수 있도록 금융과 세제, 경영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도가 독자적으로 조성한 ‘낙동강론’을 비롯한 서민금융을 내실있게 운영해서 고리사채의 고리를 끊어 내고, 전통시장에도 사람이 모이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적극적인 복지는 돈으로만 해결 되지 않습니다. 따뜻한 전달체계로, 느낌이 있는 그런 복지를 실천하는 한편,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이 마지막 여생을 우리 경북에서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습니다.

 

셋째, 그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성장 산업의 출력을 높여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세계는 벌써 디지털 혁명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른데,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의 전자와 철강을 넘어서는 신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집요하게 매달려 왔던 것입니다.

전북과 협력으로 추진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전남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이끌어 낸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빠르게 구체화시켜 나가는 한편, 3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코스매틱, 로봇, 사물인터넷, 항공, 신약, 에너지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들을 권역별로 육성해 경북의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습니다.

 

째, FTA파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업은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입니다. 농어업도 결국은 사람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우리 도는 ‘농민사관학교’ 설립해 농업CEO를 꾸준히 양성해 왔고, 이는 억대 부농 전국 1위라는 성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14년 연속 귀농 1위, 4년 연속 농업소득 1위라는 자랑스러운 성과가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쌀 수급안정을 위해 RPC의 벼 매입을 확대하고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쌀농사를 대체하는 산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근본적인 대책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유통기반 확충, 농식품 수출확대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양식어종 개발과 수산물 유통시스템의 개선으로 어업소득도 증대시키겠습니다.

 

다섯째, 풍부한 문화자원을 잘 활용하여 문화융성을 선도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우리는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와 문화는 같이 가야 지속가능합니다.

문화수출국, 문화발신국으로서의 국격을 빛나게 했던 2006년 앙코르, 2013년 이스탄불에 이어서, 내년에는 경북의 찬란한 문화가 경제와 융합이 돼서 바닷길을 따라 베트남에 진출합니다. 내년 11월에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차질없이 준비해 문화경북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겠습니다.

아울러, 문화사적으로 큰 획을 긋게 될 ‘삼국유사 목판 복원’과 ‘신라사 대계 편찬’을 마무리 짓고, 국가적으로 선양해서 민족문화의 전당에 높이 세우겠습니다.

‘신라왕경 복원’, ‘3대 문화권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작은 영화관’, ‘작은 도서관’과 같이 비용이 적고 규모가 작아도 생활 속에서 쉽게 누릴 수 있는 알찬 문화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섯째, 행복의 제일 기준은 안전입니다. 도민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9.12지진’은 우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경보시스템에서부터 대피와 복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중앙정부의 조치를 기다릴 틈도 없이, 지난 9월 공무원과 전문가를 일본에 직접 파견, 고베지진을 벤치마킹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매뉴얼과 시스템 마련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현장에서는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서 안전 의식을 높여 나가고, 중앙정부는 재해보험을 비롯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확실한 역할분담으로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9.12지진’과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복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풍수해 예방사업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일곱째, ‘한반도 허리 경제권’, ‘동해안 바다시대’를 구체화하고, 도청신도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도청이전을 계기로 대구에서 북상한 신도청과 수도권에서 남하한 세종시가 북위 36도에서 만나 ‘한반도 허리경제권’ 시대를 새롭게 열었습니다.

이러한 ‘한반도 허리 경제권’도 핵심은 SOC, 문화, 경제적 교류,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앞으로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와 ‘동서 횡단 철도’ 건설, ‘중부권 문화융합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광역산업벨트’에도 중부권 시‧도가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동해는 광활한 또 다른 경제영토이자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거점입니다. ‘동해안 고속도로’와 ‘동해 중남부선 철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원자력클러스터’, ‘국가 자원개발 클러스터’를 구체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신도시 이전 일정을 앞당기고, 신도시 중심의 SOC재편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여덟째, 새마을운동 세계화로 인류공영에 앞장서고,

경북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새마을운동은 비정치적, 탈이념적 주민운동으로, 그 자체로만 평가해야 합니다. 정치적 운동이었다면 46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떻게 이어졌겠습니까?

이미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빈곤퇴치의 희망’이 됐습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UN과 함께, 아프리카‧아시아로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내년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태어나신지 100돌이 되는 해입니다. 여러 가지 비판이 있지만,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기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가난 극복의 위대한 지도자를 우리 고향에서 기념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 일에는 결코 양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독도수호의 의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예산은 경제의 어려움에 따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긴축기조로 편성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민생대책, 미래 신산업 육성, 서민복지와 FTA대응, 도청신도시 정주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습니다.

 

예산의 총 규모는 7조 4,379억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6.7%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 중 일반회계는 금년보다 1.2% 감소한 6조 7,511억원으로,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가장 많은 31.8%,

일반행정, 안전 및 교육 분야에 17.4%,

농림해양수산, 산업, 과학 분야에 17.3%,

문화관광 및 환경 분야에 15.5%,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에 10.1%,

예비비 등 기타 분야에 7.9%를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회계는 총 7건으로, ‘지역개발기금 특별회계’가 기금으로 전환돼서, 금년보다 39.6% 감소한 6,868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예산이 민생과 지역경제를 지켜내는 ‘지렛대’이자, 경북의 희망을 키워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도지사를 비롯한 전 공직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혀드립니다.

 

아울러, 의원님들께서 결정해 주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전략에 따라 집행하겠는 말씀을 드리면서,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나라와 경북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11. 30

경상북도지사 김 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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