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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뉴스경북=안동목성동주교좌성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 안동교구사제단 단식기도회 및 시국미사 (마지막 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 안동교구사제단 단식기도회 및 시국미사  

(마지막 날)

 



"루카복음사가는 17장에서,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라고 썼습니다.

하느님나라는 어떤 한 사람, 어떤 한 단체가 아닌 모든 사람들 안에 바로 당신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당신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를 창조할 힘과 행복을 창조할 힘 말입니다.

당신은 삶을 자유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멋진 모험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의 이름으로 그 힘을 사용하여 화합을 이룩합시다." -이발사의 연설. 챨리채플린 영화'위대한 독재자'中


안동교구사제단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식기도회 시국미사에서 박재식 토마스 신부님이 강론에서 영상으로 인용한 내용중 한부분이다.


4일간 이어진 시국미사에서 신부님이나 신자들이 한목소리로 전하려 했던 핵심적인 말씀은 '화합'이었다. 


22일 밤 8시, 안동교구사제단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식기도회'가 큰 관심속에 마무리 되었다.


이날 마지막 시국미사는 장현준 에프렘 신부(청송본당 주임신부)의 주례로 봉헌되었으며 박재식 토마스 신부(사벌퇴강본당 주임신부)의 강론과 사제단 대표 신대원 요셉 신부(정의구현사제단 안동교구 대표, 우곡성지 피정의집 담당신부)의 감사인사를 전하는 순서도 있었다.


사회사목협의회(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농민회, 생명환경연대 등 )를 비롯한 평신도 협의회, 기타 목성동주교좌성당 사목 임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스경북'에서 4일간의 취재와 보도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사제13분, 수도자18분을 포함 177명이 함께 했다.


앞서 열린 오후 묵주 기도회에서도 사제14분, 수도자 3분을 포함 29명이 참석했다.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루카19,40)입니다라는 성경 귀절을 인용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안동교구사제단의 단식기도회가 교회와 사회에 큰 파문으로 번지길 간절히 기도하시던 그런 모습들이었다.


미사가 끝이 났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모두들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는 일로 한참을 머무르는 안동목성동주교좌성당의 이날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다음은 이날 강론에서 영상으로 소개된 <이발사의 연설. 챨리채플린 영화'위대한 독재자'中> 본문입니다.


 


"미안합니다만, 나는 황제가 되고 싶지 않군요.


그건 내 할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다스리거나 정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모든 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유태인, 비유대인, 흑인 백인이던 간에

모든 인류가 그렇듯, 우리 모두는 서로 돕기를 원합니다.


남의 불행을 딛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이 행복한 가운데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남을 미워하거나 경멸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고 

풍요로운 대지는 모두를 위한 양식을 줄 수 있습니다.

인생은 자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 방법을 잃고 말았습니다.

탐욕이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키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 막았는가 하면 우리에게 불행과 죽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을 이룩했지만 우리 자신은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기계는 우리에게 결핍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우리의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우리 영악함은 우릴 냉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너무 많이 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더욱 필요하고

영리함 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비행기와 라디오 방송은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연결 시켰습니다.

이러한 발명의 진짜 의도는 인간의 선함에 전 지구적 형제애를 호소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의 화합을 호소하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내목소리가 세계방방곡곡에 울려 퍼져 나가 인간을 고문하고 죄없는 사람들을 가두는 제도에 희생된 수백만의 절망하고 있는 남녀노소에게까지 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내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겪는 불행은 탐욕에서 인류의 발전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조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앗아간 힘은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간이 그것을 위해 죽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군인들이여, 그대들을 경멸하고 노예처럼 다루며, 당신들의 행동과 사고와 감정, 삶까지 통제할 뿐만 아니라 당신들을 짐승처럼 다루고 조련하여 전쟁터의 희생물로 만들고 있는 이 잔인무도한 자들에게 굴복하지 마시오!

이런 비인간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나 다름없는 자들에게 굴복하지 마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당신들은 가축도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쉬고 있습니다!

증오하지 마시오. 비인간적인 자들만이 증오를 합니다.

군인들이여, 노예제도를 위해 싸우지 말고 자유를 위해 투쟁하시오.


루카복음사가는 17장에서,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라고 썼습니다.


하느님나라는 어떤 한 사람, 어떤 한 단체가 아닌 모든 사람들 안에 바로 당신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당신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를 창조할 힘과 행복을 창조할 힘 말입니다.

당신은 삶을 자유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멋진 모험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의 이름으로 그 힘을 사용하여 화합을 이룩합시다.

새로운 세계를 위해 투쟁합시다. 모두에게는 일 할 기회를, 젊은이에게 미래를, 노인들에게는 안정을 제공할 훌륭한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싸웁시다.


짐승같은 무리들도 이것들을 약속하며 권력을 키웠지만 그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앗으며 앞으로도 절대 지켜지지 않을 것입니다.

독재자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면서 민중을 노예로 전락시켰습니다.


어제 그들이 했던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싸웁시다.

세계를해방시키고 나라간의 경계를 없애며 탐욕과 증오와 배척을 버리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여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를 만들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군인들이여, 민주주의의 이름하에 하나로 뭉칩시다!"



 

[오후 묵주기도회 모습]

 

 

 

 

 

 

 

 

 

 

 

 

 

[시국미사 모습]

 

 

 

 

 

 

 

 

 

[편집후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뉴스경북' 자랑스런 경북인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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