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속초 28.7℃
  • 흐림철원 29.9℃
  • 흐림동두천 29.3℃
  • 흐림대관령 25.7℃
  • 구름많음춘천 30.8℃
  • 흐림백령도 27.2℃
  • 구름많음북강릉 29.4℃
  • 흐림강릉 30.6℃
  • 구름많음동해 29.5℃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원주 31.2℃
  • 구름조금울릉도 29.2℃
  • 구름많음수원 31.3℃
  • 구름많음영월 29.5℃
  • 흐림충주 30.5℃
  • 흐림서산 32.9℃
  • 흐림울진 28.1℃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맑음추풍령 29.8℃
  • 구름많음안동 31.2℃
  • 구름많음상주 31.1℃
  • 구름많음포항 28.9℃
  • 구름많음군산 31.2℃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창원 31.6℃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맑음통영 31.9℃
  • 구름조금목포 31.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흑산도 29.0℃
  • 구름조금완도 33.2℃
  • 구름조금고창 32.7℃
  • 맑음순천 30.8℃
  • 구름많음홍성(예) 31.3℃
  • 구름조금제주 31.6℃
  • 구름조금고산 30.4℃
  • 구름조금성산 30.8℃
  • 구름조금서귀포 31.6℃
  • 맑음진주 30.4℃
  • 흐림강화 30.0℃
  • 구름많음양평 29.4℃
  • 구름많음이천 30.1℃
  • 흐림인제 29.1℃
  • 흐림홍천 29.6℃
  • 구름많음태백 29.1℃
  • 구름많음정선군 30.7℃
  • 흐림제천 28.6℃
  • 흐림보은 29.2℃
  • 흐림천안 29.4℃
  • 구름많음보령 33.2℃
  • 구름조금부여 30.6℃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많음부안 32.0℃
  • 구름조금임실 30.4℃
  • 구름조금정읍 33.9℃
  • 구름조금남원 31.5℃
  • 구름많음장수 30.2℃
  • 구름조금고창군 32.3℃
  • 구름많음영광군 31.7℃
  • 맑음김해시 33.0℃
  • 맑음순창군 31.1℃
  • 구름조금북창원 33.0℃
  • 구름조금양산시 33.4℃
  • 맑음보성군 31.8℃
  • 구름조금강진군 31.5℃
  • 구름조금장흥 31.3℃
  • 구름조금해남 32.1℃
  • 맑음고흥 32.3℃
  • 맑음의령군 30.6℃
  • 구름조금함양군 31.4℃
  • 맑음광양시 31.6℃
  • 구름조금진도군 30.8℃
  • 흐림봉화 29.4℃
  • 구름많음영주 30.0℃
  • 구름많음문경 30.2℃
  • 흐림청송군 29.6℃
  • 구름많음영덕 29.8℃
  • 구름많음의성 31.3℃
  • 구름많음구미 31.6℃
  • 구름많음영천 32.3℃
  • 맑음경주시 32.0℃
  • 구름많음거창 30.1℃
  • 맑음합천 32.4℃
  • 맑음밀양 33.0℃
  • 맑음산청 31.5℃
  • 맑음거제 31.0℃
  • 구름조금남해 29.3℃
기상청 제공

"화훼농사 10여 년 동안 힘든 줄 몰랐는데... 꽃바람 불겠어요?"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화훼농사 10여 년 동안 힘든 줄 몰랐는데... 꽃바람 불겠어요?"


서울공판장(양재동)으로 보낼 꽃을 다듬는 여사님들의 손놀림이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잠시 여유를 가지는 듯 했다.


안동시 천전리에 소재하고 있는 이곳 화훼농가는 지난 겨울 최강 한파에도 10여 년의 애정과 땀에 보답이라도 하듯 견뎌 낸 거베라(꽃말: 신비. 수수께끼)를 비롯한 10여 종의 꽃들이 보기에도 싱싱한 자태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청탁 금지법의 영향도 있지만 화훼농가로서 말못 할 고민들도 있다"면서 그 첫번째로 "한송이 150원 정도하는 값싼 모조(조화) 꽃을 생화와 섞어 사용하는 일부 꽃가게 때문에 그만큼 수요가 줄었다"며 축하화환 10만원 정도로 친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턱없이 비싼 꽃값을 지불하게 되지만 하회농가의 수입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결과라고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사용된 꽃을 회수해 재사용하게 되기에 결국엔 4분1정도의 수입으로 꽃을 키우는 농가의 현실은 계산기 없이도 짐작이 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졸업식이다 결혼철이다해서 그런 철이 있었는데 요 몇 년 사이 그런 분위기가 없다고도 했다.

"우리 안동에도 여러 농가가 있었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전업을 하고 한 2곳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모두들 봄이 왔다고는 하는데 꽃바람이 불까요?" 라고 하신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회의나 행사장에서 사회자가 "가실때 꼭 화환의 꽃을 가져 가셔서 풍성하고 향기로운 분위기 만들어 보세요!'라고 안내해 준다면 너도 나도 눈치 안보고 꽃을 가지고 갈 수 있게 돼 "꽃을 가까이하는 분위기가 되살아 나지 않을까!"라는 저 먼나라 사람들의 대화로 흐르기도 했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꽃병이 놓여 있었고 으례히 그 꽃향기 꽃그늘 아래 식구들이 혹은, 손님 자리가 이어졌는데 ... 물론 지금도 그렇게들 사시겠지만 ...


화훼농가들이 간절히 바라는 꽃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선 꽃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들이 넘쳐 나야 하는데...


꽃바람이 불까요?



사진.취재/김승진 기자























배너